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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물 아래, 동생에게
책 표지 이미지 형제들은 싸우면서 유년을 보낸다. 형의 어퍼컷에 동생이 나뒹구는 건 형제들에겐 일상이다. 가냘팠던 소녀의 목소리는 엄마가 되면서 굵고 탁해지며 데시벨까지 올라간다. 그래도 엄마의 잔소리는 별 효과가 없다. '샤우팅'은 대부분 형제의 귓등을 스쳐 지나갈 뿐이다. 비슷한 일은 거의 매일 반복된다. 대부분의 형제가 그렇듯, 캐나다 작가 돈 길모어도 이와 유사한 유년을 보냈다. 동생 데이비드는 장난꾸러기였고, 저자와 놀면서 싸우면서 함께 자랐다.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둘 사이는 자연스레 멀어졌다. 삶을 바라보는 앵글도, 취향도, 사는 곳도 달랐기 때문이다. 성인이 되어서는 명절 때 가끔 보는 사이가 됐다. 동생은 음악을 하고, 마약을 했으며 결혼생활에도 실패했다.동생이 마흔여덟이 된 어느 날..